카카오톡 공해
도구란 잘 활용하면 이기(利器)가 되지만, 잘못 활용되면 해(害)와 악(惡)으로 변한다. 카카오톡이 일상 통신수단의 표준이 되어버린 요즘이다. 문자메시지를 대신해 카카오톡으로 안부를 묻고 선물로서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10년 전이나 연락을 했을까? 오랜 동안 서로 왕래가 없던, 그야말로 주소록에 보관만 되어있던 인맥으로부터 토요일 오후에 연락이 왔다. 그것도 카톡으로. 다른 사람의 해외여행 서류를 보완해주라는 요청이다. 왜 갑자기 주말 오후에 이런 내용을 나에게 텍스트로만 전했을까? 몇 가지 팩트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나는 여행업을 운영하지 않는다. 2. 또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 취급자가 아니다. 3. 해당 건으로 수수료나 이익을 얻지도 않는다. 4. 나는 주말에 일하기 싫어한다. 5. 나는..
일상다반사
2023. 2. 4. 18:08